청년도약계좌는 사회초년생과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하는 금융 상품이다. 하지만 무조건 가입한다고 해서 모든 이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높은 이자와 정부 지원금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긴 가입 기간과 중도 해지 시 불이익 등의 단점도 있다. 따라서 가입 전에 반드시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고 본인의 재정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도약계좌의 주요 장점
청년도약계좌는 사회초년생이 효율적으로 저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1. 정부 지원금으로 최대 5천만 원 목돈 마련 가능
청년도약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정부가 매월 일정 금액을 지원해 준다는 점이다. 본인의 저축 금액에 따라 정부 기여금이 더해져 최종적으로 5년 뒤 최대 5천만 원을 모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월 40만 원을 저축하고 정부 지원금 6만 원을 받는다면 연간 552만 원이 적립되며, 5년 후에는 이자까지 포함해 상당한 금액을 마련할 수 있다.
2. 높은 이자율 적용
청년도약계좌는 일반 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A은행의 경우 연 5% 금리를 제공하며, B은행은 연 4.5% 금리와 추가 우대 금리를 적용해준다. 이러한 높은 이자율 덕분에 동일한 금액을 저축하더라도 일반 적금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3. 비과세 혜택 적용
청년도약계좌에서 발생한 이자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 적금의 경우 이자 소득세(15.4%)가 부과되지만, 청년도약계좌는 세금 부담 없이 저축할 수 있어 실질적인 수익률이 더욱 높아진다.
4. 목돈 마련을 위한 체계적인 재테크 가능
5년이라는 기간 동안 꾸준히 저축해야 하는 구조이므로, 사회초년생이 계획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소비 습관이 불규칙한 사람이 자동이체를 설정하여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한다면, 자연스럽게 재테크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의 단점과 주의할 점
청년도약계좌가 무조건 좋은 선택은 아니다. 가입 전 몇 가지 단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1. 가입 후 5년 동안 유지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음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유지해야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중도 해지 시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없으며, 일부 은행은 이자까지 축소될 수 있다. 예를 들어, 2년 차에 급하게 자금이 필요해 해지할 경우, 본인이 납입한 원금과 소정의 이자만 지급되며, 정부 지원금은 전혀 받을 수 없다.
2. 소득 기준 충족해야 가입 가능
연소득 7,500만 원 이하만 가입이 가능하며, 지원금은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예를 들어, 연소득 2,400만 원 이하인 가입자는 최대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연소득이 6,000만 원을 초과하면 지원금이 줄어들 수 있다.
3. 일반 적금보다 유동성이 낮음
일반 예·적금은 필요할 때 해지하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청년도약계좌는 중도 해지 시 불이익이 크다. 예를 들어, 3년 차에 해지하면 본인이 납입한 원금과 소정의 이자만 지급받고, 정부 지원금은 전혀 받을 수 없다.
4. 목돈이 급할 때 활용하기 어려움
갑작스러운 자금이 필요할 때 해지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결혼이나 전세자금이 필요해 계좌를 해지할 경우, 장기간 저축한 혜택을 온전히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가입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고민하는 사회초년생이라면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 5년 동안 꾸준히 저축할 수 있는가?
장기 저축이 가능할 경우 가입이 유리하지만, 중도 해지 가능성이 높다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월 일정 금액을 납입할 자신이 없다면, 청년도약계좌 대신 유동성이 높은 금융 상품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2. 현재 연소득이 가입 조건에 맞는가?
연소득 7,500만 원 이하 조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지원금 차등 지급 기준도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8,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3. 가입할 은행의 금리가 높은 곳을 선택했는가?
은행마다 금리가 다르므로 여러 은행의 조건을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A은행이 연 5% 금리를 제공하고 B은행이 연 4.5%를 제공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A은행이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
4. 목돈이 필요할 계획이 없는가?
5년 동안 자금이 묶이는 만큼, 단기적으로 돈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면 다른 금융 상품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목돈이 필요한 경우라면 일반 적금이나 예금, 투자 상품과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
결론
청년도약계좌는 사회초년생이 장기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금융 상품이다. 정부 지원금, 높은 금리, 비과세 혜택 등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가입 후 5년 동안 유지해야 하는 점과 중도 해지 시 불이익이 크다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본인의 재무 상황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입 전 반드시 소득 기준과 은행별 금리를 비교하고,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체크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